램프의 요정

어제 PM10:00, 채널 CGV에서 방영한 <램프의 요정>, 감독 이름은 '전원'이다. 그분의 요상한 군인(?)탈영(?)영화를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런 작품을 들고 나왔다. 왠지 마초같은 그의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뽀사시한 영화인 것 같으면서도 우리들 앞에서 항상 게이를 옹호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. 15금 영화라서 그런지, 아니면 이런 풋풋한 영화를 그려내고싶었던 건지, 자극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. 당시 고딩이었던 우리들 앞에서 '그거? 힘들지 뭐. 어휴~'라면서 몸서리를 친다던가 '섹스는 좋은거야!'라면서 섹스찬양을 하던 사람이 말이다.

영화는 괜찮았다. 그가 자기 영화에 대해서 평했듯이, 좋으면서 나빴고 나쁘면서 좋았다. 정돈되지않은 사운드나, 유치했던 그래픽, 실미도사탕봉지를 연상시켰던 한 컷을 생각하면-ㄴ-.. 아쉬운 느낌도 든다.
하지만 화면이 참 뽀사시한게 예뻤고, 무엇보다 특히 맘에 들었던 건 스토리의 결말이 구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. 정리되지 않은 듯 하면서 정리된 결말.. 전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. 더 얘기하고싶지만, 왠지 스포일러성이 있는 것 같아서 ^^; 그만 두겠다. 뭐 지인의 작품에 대해 평을 한다는게 쉽지 않지만(..) 신선한 경험이니 추천. 여인광선생님의 <아이스께끼>를 봤을 때도 신기하긴했지만.... 흠....

by 쑤뎅 | 2007/03/24 16:48 | 트랙백 | 덧글(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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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도나카 at 2007/03/26 00:15
요즘 장안의 화제인 램프의 요정 아닌가....난 암것도 모르고 시놉시스 읽다가 식겁했다구ㄷㄷㄷ 어쨌든 난 못봤어 ㅠㅠ 보고 싶다
Commented by 라마 at 2007/03/26 01:31
ㅇㅇ 이거 어떻게 보냐?
Commented by 쑤뎅 at 2007/03/26 11:18
프랑스에선 못볼걸여? ^^ㅋ
Commented by 윤자 at 2007/03/27 00:20
음...재밌군.
Commented by 미풍 at 2009/11/01 23:34
전원감독님 소식좀 알수 있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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